기침은 기관지 안으로 들어온 이물질을 몸 밖으로 내보내기 위한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기침을 할 때 가래를 동반하지 않으면 마른기침으로 분리됩니다. 열을 동반하지 않은 마른 기침이 3주 이내라면 대부분 감기나 기관지염, 알레르기성 질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마른기침이 3주 이상 지속된다면 결핵, 폐렴 등과 같은 중증 질환일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마른기침 원인 4가지와 마른기침에 좋은음식 5가지를 정리하여 추천 드리겠습니다.
마른기침 원인은?
가래를 동반하지 않은 마른기침이 지속되는 기간에 따라서 그 원인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기침의 지속 기간에 따라 2주 이내는 급성기침, 3주에서 8주 이내 지속되면 아급성기침, 8주 이상 마른기침이 지속되면 만성기침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각 기침의 지속기간별 원인은 다음 항목과 같습니다.
- 2주 이내(급성기침) : 편도염, 비인두염, 후두염, 부비동염 등 감기 질환, 기관지염, 폐렴 등 하기도 감염 질환
- 3주 이상~8주 이내(아급성기침) : 감기 이후 발생하는 기도 과민증
- 8주 이상(만성기침) : 흡연, 기관지확장증, 폐결핵, 폐암, 천식, 후비루, 위 및 식도 역류질환, 알레르기 비염, 심장질환
참고로, 8주 이상 마른기침이 지속되면서 엑스레이상 폐렴, 결핵 등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기침 증상을 통해 질병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1. 알레르기 비염으로 인한 기침과 재채기
알레르기 비염으로 인한 기침은 발작적인 재채기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콜록콜록’ 하는 기침이 아닌 ‘엣취’ 하는 재채기로 맑은 콧물, 코막힘 증상을 동반하게 됩니다. 봄철 꽃가루 알레르기, 가을철 건조한 환경 등으로 인해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감기 증상과 헷갈리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감기는 일주일 이내로 증상이 호전되지만, 알레르기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은 수 주에서 수 개월까지 지속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알레르기 원인 물질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이며, 증상이 나타난다면 항히스타민제 등과 같은 약물요법을 사용해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2. 위, 식도의 위산 역류로 인한 마른기침
위산이 역류하여 식도 및 기관지를 자극하게 되는 경우 마른기침과 함께 가슴 부위에 화끈거리는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특히 마른기침과 함께 목에 이물감이 느껴진다면 ‘역류성 식도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화끈거리는 통증 외에도 신트림, 속 쓰림, 목 이물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위산 역류 자체가 마른기침의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역류한 위산이 기관지를 자극하게 되면 만성기침의 원인으로 작용해 기침과 함께 가슴통증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3. 천식 마른기침
천식은 기관지에 특정 물질이 원인이 되어 염증이 발생하고, 기도가 과도하게 좁아지는 질환입니다. 천식이 있으면 호흡곤란 및 기침, 숨소리가 쌕쌕 거리고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천식의 증상은 사람에 따라 다르나, 호흡곤란이나 쌕쌕거리는 소리 없이 마른기침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마른기침을 하는 기침형 천식은 잠을 잘 때 증상이 심해집니다.
천식 증상이 나타나면 기관지 유발 검사를 하여 진단을 하고,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제, 기관지 확장제 등의 약물을 사용하여 치료할 수 있습니다. 마른기침을 하며 호흡이 어려워진다면 천식을 의심할 수 있으며,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4. 심장질환으로 인한 마른기침
심장에 질환을 발생하면 주로 수면 중 갑자기 마른기침을 하게 됩니다. 누워서 잠을 자는 자세는 혈액을 가운데로 모이게 하며, 이는 폐에 부담을 주게 됩니다. 수면 중 마른기침을 하면 호흡기질환과 심장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호흡기질환으로 인한 마른기침은 자세를 바꿔도 기침 증상이 잦아들지 않으며, 가래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심장질환으로 인해 나타나는 마른기침은 수면 자세를 바꾸면 기침이 잦아들며, 가래에 거품과 함께 붉은 혈흔이 나타나게 됩니다. 만약 마른기침으로 호흡기 관련 치료를 받아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심장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은 4가지 마른기침 원인 외에도 가을 겨울과 같이 건조한 환경에 많이 노출되는 경우, 기관지 점막이 마르면서 마른기침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추운 날씨에 난방으로 실내가 건조해진다면, 가습기를 사용해 적정한 습도를 유지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철 실내 적정 습도는 50%이며, 온도는 22~24도 입니다.
마른기침에 좋은 음식 추천
마른기침 증상이 나타났을 때 증상을 완화하고, 기관지 건강에 도움을 주는 음식은 다음과 같이 5가지를 추천 합니다.
1. 아몬드, 호두 등 견과류
견과류에는 마그네슘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마그네슘은 기관지의 근육을 이완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마른기침을 반복하게 되면 기관지 근육의 수축이 잦아지며, 긴장을 하게 됩니다. 견과류를 섭취하면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데 도움을 줍니다. 최근에는 매일매일 적정량의 견과류를 섭취할 수 있는 하루견과와 같은 상품도 나와있어 다양한 견과류를 쉽게 섭취할 수 있습니다.
2. 비타민 C가 함유된 과일
비타민 C는 감기를 예방과 회복에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영양성분 입니다. 비타민 C의 항산화 효과는 기관지에 발생한 염증을 완화시켜 마른기침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아줍니다. 특히 비타민 C가 풍부하게 함유된 레몬과 꿀을 함께 먹으면 마른기침 증상을 완화되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만약 과일을 자주 먹기 어렵거나, 가격이 부담스러운 경우 비타민 C 영양제로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3. 생강
생강에는 진저롤, 쇼가올 등의 성분이 함유되어 있으며, 이 성분은 기침과 가래 증상을 줄여주는데 효능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생강은 몸을 따뜻하게 하는 성질을 갖고 있어 수족냉증과 같이 몸에 찬 기운이 많은 사람들은 생강차를 먹으면 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생강차는 생강청에 따뜻한 물을 부어 차로 마실 수도 있으며, 스틱포장으로 된 생강차로 간편하게 섭취할 수도 있습니다.
4. 도라지
도라지는 기관지에 좋은 대표적인 식품입니다. 도라지는 섬유질, 칼슘, 철분, 비타민, 무기질, 및 아미노산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으며, 도라지 성분 중 사포닌은 기관지 건강에 특히 좋은 효능을 갖고 있습니다. 도라지의 사포닌 성분은 기관지의 분비기능을 활성화 하여 가래를 묽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도라지는 무침과 같은 요리로 먹을 수 있지만, 요리가 부담스럽다면 스틱형으로 나온 도라지청을 간편하게 먹는 방법도 있습니다.
5. 배
배는 항산화물질인 루테올린을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루테올린은 기침, 가래와 같은 기관지 질환의 증상을 완화하는데 효능을 갖고 있습니다. 배의 류테올린 성분은 대부분 배의 껍질에 있기 때문에 배를 깎아서 먹기 보다는, 배를 통째로 끓이거나 배즙으로 만들어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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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이 마른기침의 원인 4가지와 마른기침에 좋은음식 5가지에 대해 정리하였습니다. 마른기침이 3주 이상 지속된다면 꼭 병원에 방문하여 의사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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