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더워지면서 자동차 에어컨을 오랜만에 켜면 불쾌한 에어컨 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겨울철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다가 오랜만에 에어컨을 사용해서 그런 것 일까요? 이번 글에서는 자동차 에어컨 냄새 원인과 제거 방법 및 에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자동차 에어컨 냄새 원인
자동차 에어컨을 켜면 불쾌하고 꿉꿉한 냄새가 나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자동차 에어컨 냄새의 가장 큰 원인은 곰팡이와 세균의 증식 입니다.
에어컨이 작동하게 되면 차가워진 공조기 내부와 따뜻한 외부의 온도차이로 인해 이슬이 맺히게 됩니다. 이렇게 에어컨 부품 중 에바포레이터(증발기)에 머물게 된 습기를 제거해 주지 않으면 에어컨 내부가 고온 다습한 환경이 되어 곰팡이 와 세균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렇게 증식된 곰팡이와세균은 에어컨을 사용할 때 공조기를 통해 차량 내부로 퍼지게 되며 불쾌한 냄새를 퍼뜨리게 되는 것 입니다. 냄새뿐만 아니라 호흡기 건강에도 안좋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에어컨에 곰팡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해줘야 합니다.
이 외에도 에어컨 필터의 오염, 에어컨 내부의 오염이 원인이 되어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주로 외부에서 유입되는 먼지, 꽃가루 등이 필터를 오염시키거나 내부에 붙어있다면 에어컨 사용 시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에어컨 냄새가 난다고 해서 방향제를 사용하는 것은 단순히 냄새를 덮는 수준으로, 냄새의 근본 원인을 제거해야 합니다.
냄새 없애는 방법
자동차 에어컨 냄새를 없애는 방법 중 많이 쓰이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훈증캔
- 에어컨 필터 교체
- 자동차 히터 틀기
- 공기 흡입구 클리너
- 에바포레이터 클리닝
1.훈증캔
에어컨 냄새를 없애려고 시도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훈증캔‘ 입니다. 불스원에서 나오는 살라딘 탈취 훈증캔을 떠올리면 됩니다.
훈증캔은 8천원 내외의 가격으로, 차량 내부에 훈증캔을 터뜨리면 탈취 증기가 발생하게 됩니다. 자동차 공조기를 내기 모드로 해 놓고, 풍량을 최대로 한뒤 훈증캔을 터뜨리면 됩니다. 흰색 연기가 발생하며 순환하는 공기를 따라 에어컨 내부를 탈취하게 됩니다.
훈증캔 사용 후기를 보면 냄새가 심하지 않은 경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나, 이미 고착화된 냄새나 심한 악취의 경우 큰 효과를 보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래도 하지 않는 것 보다는 훈증캔을 쓰는게 낫다고 봅니다. 제조사에 따르면 탈취효과 외에도 살균효과가 있기 때문에 사용하는 것이 세균 증식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단점으로는, 훈증캔 사용 후 훈증캔에서 발생한 탈취제 및 향료의 냄새(나프탈렌과 비슷한 냄새)가 다소 유지된다는 것 입니다. 사람에 따라서 에어컨 냄새보다 탈취제 냄새에 더 민감할 수 있어 사용 전에 훈증캔 잔존 냄새에 대해서도 고려를 하기 바랍니다. 냄새는 차량을 운행하다보면 어느새 사라지긴 합니다.
2.에어컨 필터 교체
자동차 에어컨 필터는 주행거리 10,000km, 주기로는 6개월에 한번 씩 교체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에어컨 필터에는 외부에서 유입되는 공기에 포함된 먼지, 꽃가루 등 오염물질을 걸러주는 역할을 합니다. 에어컨 필터에 오염물질이 많이 쌓이게 되면 에어컨의 성능저하 뿐만 아니라, 오염으로 인해 냄새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에어컨 필터 교체는 주행 거리가 많거나, 미세먼지와 같은 오염물질이 많은 곳에서 운행한다면 에어컨 필터를 더 자주 교체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에어컨 필터는 운전자가 직접 갈 수 있을 정도로 쉬운 정비입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에어컨 필터를 구매해 직접 교체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에어컨 필터 선택 시 활성탄을 사용하고, 초미세먼지까지 거를 수 있는 제품을 추천합니다. 에어컨 필터의 활성탄 유무에 따라 탈취 효과가 크게 달라집니다.
에어컨 필터 교체는 5분이면 가능하며, 아래의 동영상을 참고해서 직접 교체해 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3.자동차 히터 틀기
에어컨의 에바포레이터에 발생한 곰팡이와 세균을 없애기 위해 자동차 히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 히터를 최고 온도로 동작하면, 뜨거운 공기가 순환 하면서 세균과 곰팡이의 증식을 막을 수 있습니다.
단, 이 방법은 에어컨 냄새가 심하지 않을 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곰팡이가 발생한 부분을 직접 제거할 수 없지만 간접적인 효과를 보는 수준이라고 보면 됩니다.
4.공기 흡입구 클리너
자동차 공조 시스템에서 외부 공기 유입 통로를 세척하는 방법입니다. 에어컨 순환계통에 생기는 오염물질, 곰팡이 외에도 외기가 유입되는 통로에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청소하면 에어컨 냄새를 없애는데 도움을 줍니다.
외부의 공기가 자동차 내부로 들어오는 곳은 전면 유리의 밑부분 입니다. 이 부분에 공기 흡입구 클리너를 뿌려주는 작업만으로 청소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공기 흡입구 클리너는 에어컨 냄새가 악취가 날 정도로 심할 때 사용하면 좋은 방법입니다. 흡입구 클리너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에어컨 필터를 제거하고 뿌린 뒤, 충분히 말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5.에바포레이터 클리닝
자동차 에어컨 냄새를 확실하게 잡을 수 있는 최후의 방법으로 에바포레이터(증발기)를 청소하는 것 입니다. 에바포레이터는 에어컨에서 차가운 바람이 나올 수 있도록 해 주는 부품으로, 코일 사이사이에 증식한 곰팡이와 세균을 제거해 줍니다.
에바포레이터는 차량 콕핏의 깊숙한 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운전자가 직접 청소를 할 수 없고, 카센터와 같이 전문 업체에서 해야 합니다. 에바 클리닝은 내시경 장비를 사용해 세척을 하며, 이 과정에서 에바포레이터 뿐만 아니라 바람을 일으키는 블로우 팬 등 주변 부품을 모두 청소하게 됩니다. 참고로, 클리닝 수준으로 에어컨 냄새를 없애기 어려운 경우 에바포레이터 자체를 교체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에바 클리닝은 다른 냄새 제거 방법에 비해 비용이 다소 비싸지만,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에어컨 냄새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심하다면 해볼만한 방법입니다.
자동차 에어컨 냄새 예방법
에어컨 공조 계통에서 냄새의 원인이 되는 곰팡이와 세균 증식을 막는다면, 에어컨 사용 시 냄새 발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우선, 에어컨 냄새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에어컨 필터를 자주 갈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자동차 에어컨을 켜고 주행 했다면, 시동을 끄기 3~5분 전에 에어컨을 끄고 송풍 모드로 바꿔주는 것 입니다. 송풍모드로 바꿔주면 차가워진 에바포레이터의 온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이슬이 맺히지 않아 곰팡이가 증식할 환경이 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애프터 블로우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애프터 블로우는 시동을 끈 뒤에 팬을 가동해 에바포레이터에 발생한 습기를 제거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애프터블로우는 차량 제작 시 순정으로 장착된 차량도 있으며, 차량 출고 후 시공을 통해 추가로 장착할 수도 있습니다. 에어컨 사용 시 매번 송풍모드로 바꿔주는 것이 귀찮다면 애프터 블로우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이 자동차 에어컨 냄새 원인과 제거 방법, 예방법에 대해 정리하였습니다.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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