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준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변동금리로 대출받은 사람들의 대출 상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이나 신용대출을 받을 때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중 어떤 것을 선택할 지 고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변동금리와 고정금리의 차이에 대해 알아보고, 각 금리 별 장점과 단점을 정리하였습니다. 현재 경제 상황을 파악하고 미래를 예상하여 대출 이자를 줄일 수 있는 금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끝까지 글을 읽고 도움을 되길 바랍니다.
은행 금리의 결정 방법
은행에서 예금 및 적금, 대출 금리를 정할 때는 기준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 결정하게 됩니다.
기준금리는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매달 회의를 통해 결정하는 금리입니다. 기준금리가 정해지면 한국은행의 채권 매매 또는 금융기관의 지급준비율, 재할인율 등 통화량 및 통화정책, 금리, 물가 등에 영항을 줍니다.
은행에서 사용하는 기준금리는 COFIX(코픽스), CD금리, 금융채, Loribor 금리를 사용하며, 해당 금리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에 영향을 받게 됩니다. 즉,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상승하면 코픽스, CD금리 등 은행에서 사용중인 기준금리 역시 올라가며 반대로 기준금리가 하락하면 은행 금리도 내려가게 되는 것 입니다.
은행 금리는 기준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 적용합니다. 가산금리는 금융사가 개인 및 기업 등의 신용도, 담보 가치 등의 조건에 의해 추가로 덧붙이는 금리로 스프레드(spread)라고도 합니다. 가산금리는 개인의 신용도가 높거나 담보 가치의 신뢰도가 높다면 적게 붙기 때문에 같은 은행을 사용하는 고객이라도 가산금리가 달라지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적용 받는 대출금리가 달라지게 됩니다.
은행 기준금리의 종류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은행 금리 결정 시 사용하는 금리는 크게 4 가지가 있습니다.
- COFIX(코픽스) 금리 : 매월 15일 발표되는 은행권 자금조달비용지수 입니다. 은행연합회에서 발표하며 각 은행의 자금조달을 위한 정기예적금, 주택부금, CD, 금융채 등을 활용해 지수를 산출합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준금리로 각 은행들은 코픽스 금리를 기준으로 가산금리를 더해 금리를 산출합니다.
- CD금리 : CD는 양도도성예금증서로 거래 시장에서 양도가 가능한 예금증서를 의미합니다. CD의 발행 후 유통시장에서 거래될 때 적용되는 금리이며, 시장 조달 금리의 단기 기준금리로 적용됩니다.
- 금융채 : 은행 및 종합금융사, 여신금융전무사 등의 금융기관이 자체 자금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금융채권입니다.
- Koribor금리 : 시중 은행 간 대차시장에서 1주일 및 1,2,3,6,12개월물에 적용하는 단기 기준금리입니다. Koribor금리는 매 영업일 11시에 발표됩니다.
변동금리란?
변동금리는 일정 주기별로 금리가 변하는 금리를 의미합니다. 보통 3개월~6개월 단위로 변하는 금리를 적용하며, 대출 상품의 기준금리(코픽스, CD금리 등)의 변화를 적용하여 금리가 변동됩니다.
변동금리라고 해도 하루 단위로 금리가 변하지는 않습니다. 한국은행에서 금리를 올린다고 해도 보통 3개월 정도의 시간 차를 두고 변동금리에 적용됩니다.
고정금리란?
최초 대출을 받을 때 약정한 금리가 대출 만기 시점까지 유지되는 금리입니다. 변동금리와 달리 대출 기간 중에 기준금리가 올라가도 고정금리로 받은 대출의 금리는 변하지 않습니다.
단, 고정금리를 적용하는 대출 상품의 경우 변동금리에 비해 다소 높은 금리를 적용합니다. 대출 기간 중 금리 변화에 대한 은행의 리스크 회피 장치라고 볼 수 있는 것 입니다.
변동금리와 고정금리의 장점과 단점
변동금리는 고정금리에 비해 낮은 금리를 적용하기 때문에, 초기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변동금리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하지만, 현재와 같이 금리가 상승하고 있는 시기에는 앞으로 올라가는 기준금리를 바로 반영하기 때문에 이자 부담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앞으로 금리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면 변동금리 대신 고정금리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같은 금리 인상시기에는 고정금리 대출을 받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정리하면, 금리의 상승과 하락 예상에 따라 금리 상승기에는 고정금리를 선택하고, 금리 하락기에는 변동금리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한 것 입니다. 신용대출과 같이 단기대출을 이용할 때는 상대적으로 초기 이자가 낮은 변동금리를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주택담보대출과 같은 장기대출은 고정금리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을 고정금리로 받은 뒤 금리가 내려간다면, 대환대출을 통해 더 낮은 금리 상품으로 갈아타는 방법도 있습니다. 해당 내용은 대출이자 줄이는 방법에 대한 내용을 참고 바랍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확인하는 방법
기준금리는 매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발표하며, 요즘에는 많은 사람들이 금리에 관심을 갖고 있어 금리 변동에 대한 속보가 나오기도 합니다.
그동안의 기준금리 변동 추이는 한국은행 홈페이지에서 쉽게 확인이 가능합니다.
최근 글로벌 경제의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역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당분간 금리가 쉽게 내려오지 않을 것으로 보이니 대출을 받을 계획이라면 고정금리 대출을 받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위와 같이 변동금리와 대출금리와 관련된 내용을 정리하였습니다.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