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썬팅 농도 선택 방법 | 자외선 차단율 | 열 차단율 | 기포발생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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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차를 사면 가장 먼저 썬팅을 하게 됩니다. 우리나라에서 주행중인 차 중에 썬팅을 하지 않은 차를 찾기가 더 힘들만큼 자동차 썬팅은 필수가 되었습니다. 썬팅은 무조건 진하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너무 어두우면 오히려 위험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자동차 썬팅 농도 선택 방법, 썬팅 필름의 자외선 차단율, 열 차단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자동차 썬팅이란?

자동차 썬팅은 창문에 필름을 부착하는 것으로, 색을 입힌다는 뜻의 틴트(Tint)를 사용한 ‘틴팅’이 올바른 표현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틴팅보다는 ‘썬팅’이라는 용어가 쓰이기 때문에 본 글에서도 썬팅으로 표현하겠습니다.

자동차 창문에 썬팅 필름을 부착하는 모습
자동차 썬팅 시공

새 차를 사면 가장 먼저 자동차 용품점에 가서 썬팅을 하게 됩니다. 용품점에는 있는 많은 썬팅 필름중에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 지 모르겠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썬팅 가격대 역시 최소 10만원부터 비싼 필름은 100만원에 달하기도 합니다. 무조건 싼 것만 하기에는 썬팅 효과도 없는 것 같고, 그렇다고 비싼걸 하기에는 무엇때문에 비싼지도 모르고 바가지를 쓰는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자동차 썬팅 필름을 고를 때 우선순위를 둬야 할 것은, 자외선 차단율과 열 차단율을 확인하고 썬팅지의 농도를 선택하는 순으로 가야 합니다. 무조건 썬팅지 농도가 짙어 어두운 것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썬팅지가 창문에 붙였을 때 볼 수 있는 효과를 제대로 이해 해야 몇 십만원 주고 한 썬팅이 아깝지 않은 것 입니다.

썬팅을 하는 이유

많은 사람들이 썬팅을 하는 목적으로, 다른 사람이 차량 실내를 보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프라이버시가 중요하지만, 자동차 창문에 썬팅은 기능적인 이유에서 하는 것 입니다.

자동차 유리창에 썬팅을 하게 되면, 자외선과 적외선은 차단하고 일정량의 가시광선만 투과하면서 자동차 운행을 더 쾌적하게 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태양열의 차단으로 차량 실내 온도 상승을 낮출 수 있어 에어컨 가동 시간을 줄여 연비 향상에도 도움을 줍니다.

차량 사고 시 유리창 파손으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를 줄일 수도 있습니다. 자동차 유리는 안전유리로 파편의 발생하지 않지만, 이를 썬팅을 통해 이중으로 피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썬팅이 필요한 이유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자외선 차단 : 눈과 피부를 보호하고, 차량 실내의 내장재의 변색을 예방합니다.
  2. 태양열 차단 : 유리창을 통해 들어오는 태양열을 줄여줌으로써, 실내 온도 상승을 줄여줍니다.
  3. 눈부심 방지 : 직사광선이나 맞은편 차량의 불빛으로부터 눈부심을 줄여줍니다.
  4. 연비 향상 : 태양열 차단으로 차량의 에어컨 가동에 소모되는 연료를 줄이는데 도움을 줍니다.
  5. 유리 파손 보호 : 자동차 유리창 파손 시 유리파편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 썬팅 농도 선택 방법

자동차 썬팅 농도별 투과율
썬팅 농도별 투과율

자동차 썬팅의 농도가 짙을수록 어두운 색을 띄게 됩니다. 썬팅의 농도는 가시광선 투과율이기 때문에 열 차단 효과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즉, 썬팅 필름의 농도가 짙다고 해서 모든 면에서 좋은 것은 아닙니다.

자동차 썬팅의 농도는 100%에 가까워질수록 투명하고, 0%에 가까워질수록 어둡습니다. 썬팅의 농도가 짙을수록 어둡기 때문에 비가 오거나 밤에 운전할 때 시야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아 사고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또한, 자동차 유리창의 썬팅 농도는 도로교통법에서 규정하고 있습니다. 차량의 전면유리 썬팅 농도는 70% 이상, 운전석과 동승석 창유리는 40% 이상이어야 하며, 뒷자리와 뒷면 유리에 대한 썬팅 농도 규제는 없습니다. 즉, 자동차 앞유리의 썬팅 농도가 70% 이하로 어둡다면 단속이 될 수 있습니다.

썬팅지가 거울처럼 반사되어 실내가 전혀 보이지 않는 썬팅 필름인 ‘미러 썬팅’도 불법입니다. 미러 썬팅의 경우 빛 반사로 인해 다른 차량의 운행을 방해하거나, 썬팅으로 인해 실내가 보이지 않는 점을 이용해 범죄에 사용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썬팅 필름의 종류별 특징

자동차용 썬팅 필름은 다음의 4가지 종류가 많이 쓰입니다.

  1. 다이드 필름 : 가장 기본적인 필름
  2. 카본 필름 : 염료 필름 속에 탄소를 추가해 내구성을 높인 필름
  3. 메탈 필름 : 금속 물질을 추가해 내구성이 가장 좋은 필름
  4. 세라믹 필름 : 자외선 및 적외선 차단 효과가 높은 필름

자동차 썬팅 필름 선택 시 고려사항

썬팅 필름의 자외선, 가시광선, 적외선 차단율 비교 그림
썬팅 필름의 햇빛 차단

위에서 설명한 것 처럼 자동차 썬팅지의 농도가 무조건 어둡다고 좋은 썬팅 필름이 아닙니다. 썬팅지의 가시광선 투과율, 가시광선 반사율, 자외선 차단율, 적외선 차단율, 총 태양에너지 차단율에 대해 이해하고, 본인에게 적합한 썬팅 필름을 선택해야 합니다.

1.가시광선 투과율

가시광선 투과율(VLT, Visible Light Transmittance)은 가시광선을 얼마나 투과할 수 있는지 백분율(%)로 나타낸 수치 입니다. 가시광선 투과율이 낮을수록 빛이 통과하기 어려운 것을 의미합니다. 가시광선 투과율이 100%면 투명한 것이고, 0%에 가까울수록 가시광선이 통과하지 못해 어둡게 보입니다.

썬팅 농도라고 하는 것은 가시광선 투과율을 의미합니다. 썬팅 농도가 70%라면, 가시광선 투과율이 70%로 보면 됩니다. 썬팅 농도는 법에서 정한 수준이 있기 때문에 이를 준수해야 합니다.

2.가시광선 반사율

가시광선 반사율(VLR, Visible Light Reflectance)은 가시광선이 필름에 반사되는 정도를 나타냅니다. 가시광선 반사율이 높을수록 거울처럼 보이게 됩니다. 가시광선 반사율이 높은 필름은 금속 물질이 포함되어 있는데, 금속 물질로 인해 GPS, DMB, 하이패스 인식에 에러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또한, 위에서 설명한 것 처럼 가시광선 반사율이 높아 거울처럼 실내가 전혀 보이지 않는 썬팅은 불법입니다.

3.자외선 차단율

자외선 차단율(UVR, Ultraviolet Rejected)은 햇빛의 자외선을 얼마나 차단하는지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자외선 차단율은 높을수록 좋습니다. 대부분의 썬팅지는 자외선 차단율이 99% 이상이나, 염료 필름이나 염색필름의 경우 차단율이 80~90% 수준으로 떨어집니다.

따라서, 썬팅 필름을 선택할 때는 자외선 차단율이 99% 이상인 것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4.적외선 차단율

적외선 차단율(IR, Infra-red Rejected)은 햇빛의 열을 차단하는 정도를 나타냅니다. 적외선은 800~2,500nm 파장대역으로 복사열을 전달하여 차량 실내의 온도를 상승시킵니다. 적외선 차단율이 높을수록 차량의 온도가 쉽게 올라가지 않습니다.

썬팅 필름에 따라 적외선 차단율의 수준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썬팅 필름 선택 시 적외선 차단율이 99%에 가까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5.총 태양에너지 차단율

총 태양에너지 차단율(TSER, Totla Solar Energy Rejected)은 가시광선, 자외선, 적외선으로 이루어진 태양 에너지를 어느정도 차단할 수 있는지 나타내는 값 입니다. 총 태양에너지 차단율이 50% 이상이면 괜찮은 썬팅 필름입니다.

단, 썬팅 필름을 선택할 때 총 태양에너지 차단율만 너무 맹신하면 안됩니다. TSER은 적외선과 가시광선도 포함되어 측정되기 때문에, 농도가 짙어 어두운 필름일수록 수치가 높게 나오게 됩니다. 도한, TSER은 측정 기준이 제조사별로 다른 시험 기준을 적용하고 있어 다른 지표에 비해 객관적이 비교가 어렵습니다.

자동차 썬팅 기포발생 이유는?

자동차 뒷유리에 기포가 생긴 모습자동차 썬팅 필름에 기포가 생기는 이유 그림
자동차 썬팅 기포

도로에서 자동차 뒷유리에 시공한 썬팅 필름에 기포가 발생된 것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기포가 없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기포가 생기게 됩니다.

전면 유리나 측면 유리에는 기포가 생기는 경우가 없지만, 유독 뒷유리에만 기포가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자동차 뒷유리에 있는 ‘열선’ 때문입니다. 뒷유리 열선은 겨울철 눈이 쌓이거나, 성에가 생겼을 때 열선이 따뜻해지면서 제거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열선 때문에 유리면과 썬팅 필름 사이가 제대로 접착되지 않아 기포가 생기는 것 입니다. 썬팅 필름에 기포가 생기는 이유는 대부분 시공 과정에서 잘못된 열성형으로 인해 접착층이 데미지를 입기 때문입니다. 썬팅 필름을 부착할 때 유리의 곡률에 맞춰 열을 사용해 필름을 수축하게 되는데, 이 때 열로 인해 접착제가 변형되면서 유리면과 제대로 밀착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포 제거 방법

자동차 뒷유리 썬팅 필름에 생긴 기포는 하나하나 제거하기 어렵기 때문에 필름을 떼어낸 뒤 다시 부착해야 합니다. 일부 용품점에서는 덧붙이거나 기포를 제거해준다고 하는데, 이는 잘못된 방법입니다.

썬팅 필름을 떼어낼 때도 그냥 뜯어내면 된다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썬팅 필름을 아무 조치 없이 잡아 뜯어낸다면 접착제로 붙어있던 열선도 함께 떨어질 수 있습니다. 썬팅 필름을 제거할 때는 전문 약품을 분사하여 접착제를 녹여낸 뒤 떼어내야 하므로, 일반인이 하기보다는 전문 업체를 통해 하는 것이 좋습니다.

썬팅 필름 수명과 보증 기간

썬팅 필름은 최소 1년에서 최대 10년까지 보증을 해주고 있습니다. 필름 제조사와 제품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시공 전에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저와 주변의 케이스를 봤을 때 썬팅 필름 자체의 문제나 시공상 잘못된 점이 없다면 보증으로 A/S를 받는 경우는 거의 못봤습니다.

썬팅 필름의 수명은 보통 3~5년 입니다. 한번 썬팅 필름을 부착한다고 해서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을 보이면 썬팅 필름의 수명이 다 한 것이기 때문에 떼어낸 뒤 새로 부착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썬팅 필름은 부착 후 노후화로 인해 변하는 것은 보증 A/S가 되지 않습니다.

  • 필름의 색이 옅어져 연보라색으로 보인다.
  • 필름이 갈라진다.
  • 필름이 벗겨진다.

이 외에도 피부로 느끼기에 열 차단 기능이 떨어지거나, 자외선 차단 기능이 떨어졌다면 썬팅 필름의 수명이 다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결론

자동차 썬팅 농도를 선택한다면 법적 기준인 전면 70%, 측면 40% 이상으로 선택해야 합니다. 자외선 차단율은 대부분 99%이기 때문에, 99%가 아닌 제품만 피하면 됩니다. 적외선 차단율은 높으면 높을수록 좋습니다.

자동차 유리창 전체 썬팅 시공 비용은 30~50만원 사이의 제품을 선택하면 됩니다. 100만원 가까이 하는 썬팅 필름이라고 해서 더 기능이 좋고 오래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시공하는 제품으로 썬팅을 하고, 3~5년 정도 타다가 새로운 필름으로 재시공을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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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이 자동차 썬팅 농도 선택 방법과 관련하여 자외선 차단율, 적외선 차단율, 기포 발생 이유 등에 대해 정리하였습니다.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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